본문 바로가기
좋아서가는여행/일본

23 오사카| 가성비 맛 둘 다 좋은 현지인 스시 오마카세

by 짹어른 2024. 2. 6.

오사카 스시 오마카세

한국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을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현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식당을 알아내는 것도 큰 기쁨이 된다.

 

미리 여러 식당들을 알아보다가, 한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어 스시 오마카세를 예약하게 되었다.

https://maps.app.goo.gl/yerfpGrGmm38r5wv9

 

Ecchuuya · 1 Chome-4-1 Kishinosato, Nishinari Ward, Osaka, 557-0041 일본

★★★★★ · 스시/초밥집

www.google.co.kr

해당 블로그를 첨부하고 싶은데 6개월 전 정도에 찾았던 곳이라 다시 찾으려 하니 나오지 않아 어렵다.

나중에라도 찾으면 링크를 첨부하겠다.

 

현지인 스시 오마카세 예약 과정

우선 정보를 알게 된 시점은 여행 두세 달 전이었고

한 달 정도 전에 예약하면 괜찮을 것 같아서 방문 한 달 전에 예약 메시지를 번역해 두고 일본으로 전화를 걸었다.

일본 국제전화는 무료 전화가 가능한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진행하였다.

가능하다면 다음에 관련 포스팅을 작성해보겠다.

 

이 식당은 일본어만 가능한 사장님이 전화로 예약을 받으시는데, 바쁜 시간엔 전화를 못 받으신다.

실제로 영업 1시간 전에 전화를 걸었을 때에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영업 중일 때 말고 영업 3시간 정도 전에 전화 걸기를 추천한다.

 

돈을 조금 내면 온라인 예약 대행이 있어서 그 서비스를 이용해도 될 것 같다. 

해당 서비스 링크는 하단에 첨부한다.

https://tabelog.com/en/osaka/A2701/A270406/27018365/

 

Ecchuuya - Nishinari-ku/Sushi [Tabelog]

EcchuuyaCheck out the information about Sushi restaurants in Nishinari-ku at Tabelog! It's full of real information like reviews, ratings, and photos posted by users! It also has enough detailed information like maps and menus.

tabelog.com

 

일단 나는 일본어를 할 줄 모르지만 눈치와 외국 경험으로 밀어붙이리라 다짐하고 떨리는 맘으로

인사말과, 한국인이라는 일본어가 서툴다는 점, 날짜와 원하는 시간, 인원과 원하는 메뉴 이름을 말하고 기다렸다.

 

사장님은 알겠다고 하시더니 내 이름과 전화번호를 물어보셨다.

다 먹고 나온 에츄야 건물
다 먹고 나와서 추억의 한 장

이름은 단순하게 일본 스타일로 번역해 두었지만

안타깝게도 전화번호는 번역해두지 않아서 당황하며 한국 번호도 괜찮냐고 여쭤보니 그렇다 하셔서

추후 다시 전화를 걸겠다고 했다.

 

다시 파파고로 급하게 전화번호를 번역하여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고 아까의 그 사람이라고 하며 한국 번호를 전달드렸다.

사장님이 중간중간 뭐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전부 이해는 하지 못했고 일단 눈치로 이해한 부분까지

다시 읊으며 확인했더니 맞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때 뵙자고 약속하며 마무리. 정말 심장이 벌렁거렸다.

스시
종류를 알 수 없는 흰살 생선 스시

첨언

사실 예약을 하지 않아도 방문해 보니 빈자리도 하나 있었고 대기가 엄청 길 것 같지는 않았다.

물론 날마다 다를 것 같지만, 내가 방문한 토요일은 그랬다.

다만 메뉴판이 일본어 필기체로만 되어있어서 각자 메뉴를 파파고로 번역해도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할 수 없었다는 점..

그래서 그냥 5500엔 오마카세로 예약을 하는 게 마음이 편하긴 했다.

예약은 늘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하는 것이니..

번역 불가 메뉴판
번역불가 메뉴판

오사카 가성비 초밥 오마카세 방문 후기

5500엔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

스시 오마카세가 처음이기도 했고 해산물에 그렇게까지 큰 기대가 없었던 터라 적당한 기대감만 갖고 방문했다.

입장 전 찍은 사진
입장 전 찍은 건물 외관

작은 가게였고 외관이나 내부가 일본 동네 일식당 같아서 좋았다.

오사카 관광객들이 주로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와는 살짝 떨어진 곳이라 한적한 느낌도 있었고

우리 외에 중국인으로 보이는 외지인 커플 외에는 전부 일본 분들이었다.

조용조용한 느낌.

 

나는 술을 마사지 않지만 인당 하나 주문을 해야 했다. 맥주 한 잔을 주문했다.

일단 음식은 다 맛있었고 나중엔 배가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위장이 크지는 않지만 다 먹느라 혼났다.

치즈전복
치즈 전복으로 기억한다. 환상의 맛.

고소하고 맛있던 치즈전복.. 싹싹 긁어먹었다.

성게알과 연어알
성게알과 연어알

우니에 대한 환상을 지켜주는 맛이었고 연어알이 비리지 않다는 걸 알았다.

굴
긴장하고 먹었던 생굴

생굴이 나와서 억지로 먹었는데 눈이 번쩍 뜨이게 맛있었다.

원래 생굴이건 익힌 굴이건 먹지 않는데 도전하는 마음이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고소했다.

 

다른 요리들에 비해 초밥은 사실 심심하긴 했다.

내가 참치 뱃살, 방어도 배꼽살, 광어는 지느러미 부분 등등 기름진 생선을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다.

스시
그래도 맛이 좋았던 스시

무튼 나와 방문 동행 둘 다 기절초풍으로 맛있게 잘 먹고 행복하게 나왔다.

때마다 철에 맞게 다른 재료를 쓰는 것 같았다.

블로그에서 봤던 음식 중에 안 나온 것도 있고, 못 본 음식이 나온 것도 있었다.

 

마지막에 총액을 일본어로 말씀해 주시면서 종이에 써 주셨다.

2인 금액
11,850엔

스시 오마카세를 많이 다녀봐서 눈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만족도가 어떨지 모르겠으나

생전 처음 오마카세에 가본 내게는 참 좋은 곳이라 재방문 의사가 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해지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어차피 이 블로그는 유입이 많지 않으니 후기를 남겨본다..

이름 모르는 붉은 살 스시
무슨 생선인지 설명해줘도 알지 못 하고 먹은 초밥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