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박 2일 여행 1일 차
오사카 여행기에는 시작부터 슬픈 사연이 있다.
도착하자마자 화를 냈고, 정신없이 업무를 했고, 크나큰 곤경에 처했다.
그래서 웃기지만 슬프고, 누가 혹시라도 보면 안 되는 그 일련의 과정들은 생략하고...
나중에 기록할 수 있으면 해 보기로 하고
일이 해결된 다음의 일정부터 기록하려고 한다.
오사카성 입장 관련 꿀팁은 맨 하단에 요약해서 정리했다.
고난의 첫 끼, 츠루동탄
첫 끼는 라멘 아니면 우동이 먹고 싶었다.
그래도 이치란 라멘이 제일이지 하면서 일을 하는 도중에 팡심을 보내어 이치란 줄을 서있으라고 했는데
팡심은 몹시 덥고, 이치란 줄이 굉장히 길다고 했다.
한 5분 뒤 나에게 사건이 발생했고 팡심은 허겁지겁 돌아오게 되었다.
일을 해결한 뒤 식사를 하러 나갔다.
시간은 2시 정도였고 츠루동탄으로 우동을 먹으러 갔다.
긴 웨이팅 줄은 없었지만 우리 앞에 2팀이 더 있다고 하여 내부에서 기다렸다.
현지인들도 많았고 관광객들도 있었다.
자리에 있는 패드로 카레우동과 유부튀김우동을 주문했다.
양을 좀 작게 달라고 체크한 것 같은데 정말 거대한 그릇에 우동이 담겨 나왔다.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카레 맛은 잘 아는 카레 맛이었지만 면이 탱글탱글하고 맛있었다.
유부튀김우동도 마찬가지로 국물이 진하고 감칠맛이 돌며 국물을 머금은 두툼하고 달큰한 유부의 맛이 특히 좋았다.
금액은 우동 2그릇 3010엔으로 아주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맛의 조화, 그리고 재료와 양의 풍성함을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추천!
웨이팅을 오래 선다면 평가가 달랐을 수도...
https://maps.app.goo.gl/mipuwQSfnBi1mhow9
츠루통탄 소에몬쵸점 · 3-17 Souemoncho, Chuo Ward, Osaka, 542-0084 일본
★★★★☆ · 우동 전문점
www.google.com
오사카성
교통카드는 미리 신청을 해서 공항에서 수령해 편하게 난바역에서 오사카까지 갈 수 있었다.
역에 내려 오사카성까지 오고 가는 길이 꽤 되니 셔틀기차를 타면 좋다고 해서
덥기도 하고 타고자 했으나 정식 매표소를 찾기가 어려웠고, 현금이 한 푼도 없었다.
그래서 각자 양우산을 쓰고 걷기 시작했다. 다행스럽게도 하늘이 파랗고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걷는 길이 하도 힘들다는 후기를 봤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여행지에서 걷기를 좋아하고, 자신이 있다면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오사카성이 바로 가까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더위에 지쳐갈 때쯤 오사카성 매표소가 눈에 들어왔다.
꽤나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줄이 길었다.
참고로 우리는 오사카 대표 관광지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주유패스를 구매한 것이 아니라
지하철만 무료고, 일부 관광지는 할인되는 교통패스 2일권이 일정 상 훨씬 합리적이어서 구매해 갔다.
나는 몇몇 블로그에서, 패스로 무료 혹은 할인이 되는 줄이 일반 입장 줄보다 훨씬 빠르다는 정보를 얻어
제대로 된 줄에 서고자 했지만, 어쩐지 줄이 하나뿐이었고 안내 문구가 딱히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천막 밑으로 이어진 줄을 서서 기다렸다.
줄의 앞에 도달했을 무렵 곧 입장 마감이 된다는 안내를 받고,
빠른 시간 안에 오사카성을 둘러보자-라고 하고 있을 때
우리 바로 앞에서 유인 매표소가 마감하니 키오스크로 이용하라는 말을 들었다.
문제는 패스를 보여주고 할인을 받아야 해서, 우리는 할인을 위해 유인 매표소에서 오사카 성 입장료 결제를 해야 했다.
우리 차례가 되어 키오스크로 갔는데 할인 카테고리가 없어서
황급히 옆에 정리 중인 직원분께 여쭤보니 줄을 설 필요가 없었다면서 유인 매표소로 안내해 주셨다.
한 명 남아있던 유인 매표소 직원분이 친절히 할인 처리를 해주셨다.
우리 뒤로 다른 한국인 분들도 우리를 따라 줄에서 나왔다.
내가 찾아본 몇 개의 블로그 글에서 줄을 설 필요가 없다는 말만 해주고 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아
현지에 가보면 알겠지 싶었는데 막상 당황하면 알고 가도, 시간과 에너지를 나처럼 낭비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그땐 나도 지쳐서 제대로 방향을 하나씩 찍어두진 않았지만 나름 기록을 하긴 했다.
그늘을 만들어주는 천막과 긴 줄에 현혹되지 말고
잘 모르겠으면 직원에게 물어보거나, 옆으로 돌아서 유인 매표소로 돌진하자.
제일 하단에 정확한 사진을 첨부했다.
위층에서 보는 경치도 나무는 푸릇푸릇하고 하늘이 파래서 예뻤고
오사카성 내부는 시원했으며 나름 경주나 어디 유적지 갔을 때처럼 유적과 역사 관련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탑승, 내려올 때는 걸어 내려왔는데 계단이 좁아서 앞사람이 느리면 좀 속이 터질 수 있다.
보는 중에 곧 마감이라는 생각에 대충대충 봐야 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내부를 오래 볼 유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오사카성 꿀팁
주유패스, 메트로패스 등 할인 혹은 무료입장이 가능한 패스를 구매했다면 적용되는 꿀팁.
사진 상으로 보이는 줄을 서는 공간은 흰 천막인데 이 흰 천막을 오른쪽에 두고 (천막의 왼쪽에 붙어서)
오사카성 쪽 입구 가까이 가다가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유인 매표소가 있다.
할인과 무료입장은아래처럼 생긴 유인 매표소에서 가능하니 그 유인 매표소로 가자.
확실히 하고 싶다면 줄 서는 곳 관리하는 직원에게 파파고 번역기를 돌려서라도 물어보고 움직이자.
추가로 꿀팁이 하나 더 있다면 일부 층에 급수대가 있다.
물병이 있다면 담아가도 좋고, 그냥 마시기만 해도 일단 갈증 해소가 되니 추천.
'좋아서가는여행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 오사카|야끼니꾸 흡입 아사히 맥주 공장 예약 후 견학 (1) | 2024.01.17 |
---|---|
23_일본|오사카 2박3일 글리코상 숨겨진 포토존, 라이프 슈퍼마켓 비추 (1) | 2024.01.05 |
23 오사카| 도톤보리 근처 숙소, 칸데오 호텔 난바 만족도와 단점 (1) | 2023.12.28 |
23_일본| 오사카 한큐 셀린느 매장 소통의 어려움/ 하루카스300 야경/ 장어덮밥 (2) | 2023.12.19 |
23 오사카| 특가사냥꾼의 일본 여행 합리적으로 다녀오기 위한 준비물 리스트 (2) | 2023.11.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