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자 혼자 배낭여행
거의 1년 전이 되어가는 유럽 여행을 되짚어보며
추천할 만한 것들과 비추천 요소들을 짧은 후기와 함께 정리하고자 한다.
호스텔은 숙소와 페이지, 날짜마다 올라온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부킹닷컴,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등 판매사이트별로 검색하면서 최저가로 예약했다.
런던 호스텔 clink261
런던 숙소는 킹스크로스역에 잡았다.
장점은 위치가 나름 역이랑 가깝고 대로변에 있다는 것. 그나마 런던 시내에서 괜찮았던 가격..
돈내고 사서 체크아웃한 뒤에야 알았지만 투숙객에게 돼지코를 빌려준다는 것.
단점은 에어컨은 당연히 없고
작디작은 선풍기가 한대밖에 없는데 회전식이 아니라 침대가 여섯인데 한 곳만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정말 쪄 죽겠다 싶었기 때문에 여름엔 추천하진 않는다.
체크인과 체크아웃에 살짝 시간이 소요되었다.
바로 옆에 작은 마트가 있어서 편하고 좋았는데 앞에 노숙자 한 명이 거의 대부분 앉아 있어서 맘이 좋진 않았다.
방에 늘 사람이 있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위치는 하단의 지도로 첨부한다.
빅벤과 런던아이
런던 하면 빅벤. 낮에 봐도 예쁘고 해 질 때 봐도 예쁘고 밤에 봐도 예쁘다.
공사 중이었다고 했는데 내가 갔을 땐 미관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고, 이제는 공사가 끝났다고 한다.
런던아이는 밤이 더 예쁘다. 런던아이를 강건너에서 마주보는 벤치에 앉아서 멍때리면 좋다.
관람차를 무서워하는 편이라 런던아이탑승을 하지 않았다.
빅벤 근처에 사진이 예쁘게 나올만한 곳이 있었다. 빨간 전화부스와 함께 나올 수 있었는데
나는 혼자 배낭여행자이기 때문에...
그리고 생각보다 어딜 가건 결국 빅벤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첫날 빅벤과 런던아이를 보러 갔는데 그 뒤로 런던을 떠날 때까지 하루에 한 번 이상씩은 꼭 빅벤을 지나갔다.
트래블월렛
유럽갈 때 처음 개설하고 갔던 트래블월렛 카드.
거기다가 워낙 정신이 없이 갔던 터라 환전도 못하고 런던에 똑 떨어졌더랬다.
컨택리스 교통카드 기능이 된다고 알고 있어서 오이스터 카드를 구매하기 전에 시험삼아 사용해봤는데
지하철에도 버스에도 너무 편리해서 계속 사용했다.
돈은 바로 빠져나가기보다는 나중에(그날 밤) 빠져나갔다.
어떤 카페 글에 의하면 트래블월렛이 다른 요금보다 비싸게 나간다고 하던데
나는 런던에 오래 있지도 않을뿐더러 편리해서 그냥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사용했다.
당시 출금되었던 가격을 말하자면 1.65파운드, 5파운드, 4.25파운드, 1.65파운드였다.
아마도 1.65파운드는 버스였던 것 같고 5파운드는 지하철이 아니었나 싶다.
생애 처음 도착한 영국 런던은
책이나 영상 등의 컨텐츠로 소비해왔던 '비가 오고 흐린' 도시라는 인상과는 정반대로
맑은 하늘이 인상적이었다.
당연히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이었을 것. 맑은 하늘 보기가 참 힘든 서울에서 살아가자면 파란 하늘을 갈망하게 된다.
첫날부터 수기로 수첩에 일기를 좀 썼는데 그 수첩을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버리진 않았을테니 집 어딘가에 있을텐데 한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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